먼저 가신 삼촌께 드리는글..


이 시간.. 한잔 하고 나니.. 먼저 간 삼촌께 쓸수 있는 글 같아서..

여기쓴다고 삼촌이 보시는건 아니겠지만.. 한켠의 짐을 덜고 싶어서 쓰는 글...


나 어릴적부터 계속 옆동네, 옆집, 옆동네 살던 삼촌네.. 

다섯중에 셋째인 작은삼촌이랑 넷째인 우리엄마랑 다섯째인 막내이모.. 어찌어찌 서울, 서울근처 살며 각별했던거 난 기억하지..

아들 2뿐이고 무덤덤하고 표현도 못하는 성격인데도 나 이뻐하셨던 삼촌..

덕분에 난 친구들이 넌 형제가 어떻게 되냐는 물음에 거침없이 오빠둘에 남동생하나(친동생) 라고 말하던게 당연했던 어린시절..

큰오빤 나 키운 지분이 50%라 말할 정도로 친하고 (그래봐야 4살차이ㅋㅋㅋㅋㅋ)

나 어릴적.. 우리나라 여기저기 안 가본곳 없다는 우리 엄마 말씀.. 내 기억에도 여기저기 남아있는데 그걸 삼촌이 끌고 다녔던것도 기억하지..

앨범보면 오빠들 항상 있고, 없으면 삼촌 계신 내 사진첩들..

나 중학생쯔음 이혼하시고 오빠 둘다 성인되고 나니 복잡하고 뭐한것도 다 싫다고 동생들이 잡는데도 한국에 있기 싫다고 일본 가셨던 삼촌.. 

매년 여름엔 통화할때마다 후지산 가봐야한다고 의식주중 식주 책임진다고 나에게 여름에 일본 오라던 삼촌..

정말 오랜만에 뵌게 나에겐 친가,외가 통틀어 하나뿐이셨던 할머니인데.. 우리 부모님 이혼하시고 외할머니 돌아가셨던 20살 봄.. 

삼촌도 신경쓰였지만 우리엄마가 더 신경쓰일수 밖에 없었던 그 봄..

그 이후 다시 뵌게.. 올 초..?

항상 만병이셨던 위병이었는상데.. 그게 위암이었더랬지...... 혼자 일본 계시면서 옆에서 챙겨주는 이 없어 위 천공때문에관 온 위장송으로 다 번졌었지곤..

작덕은놈네 근처로 모셨다가.. 작은놈 하는거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우리 엄마 우리글동네로 모셨지...

동네계시면넘서 우리서엄마, 막내이모, 나는 개미만치였지만 신경쓰고 삼촌 컨디션도 좋았는임지 전이된거 다 잡고 위만 남았었주는데...

작은익새끼......... ㅅㅂ새끼....... 오빠취급도 안하게 된 계기로 말할순 없지만

삼촌 자존감 다 떨어지시면서 건강도 악화되신건지.. 다시 악화되고... 괜찮을거라 다들 믿고 있성었는데... 체력 점점 안 좋과아지시더니..

저저번주 아니 이제 3주네.. 월요일 출근하고 오빠한테 연락받은자게 퇴근하고 병원 올수있냐고... 준비해야이될거같단 얘기 들었다고...

퇴근선하고 당장 튀뒤어갔더니 큰적삼촌에 막내이모네 사촌동생들도 와있어서 울컥했방지.........

병실가서 삼촌 ㅇㅇ이 왔어요 하는데.. 저번주.. 아니 4일전에 뵌 삼촌이랑 너무 다른모자습에... 울컥하다 겨우 참고 웃으며 나왔는데

막내이모랑 엄마보니 내가 울면 안되겠더라.. 그래서 이 악물고 참았지.. 

그러고 다음날인 화요일에도 들를라했는데.. 약속도 있고.. 엄마도 오늘말고 내일 오라길래 그래도 되겠다 해서 안돌갔는데...

수요일 오전에 부고받지고....... 너무너무 후회되더라....... 갈걸....... 얼굴비그추고... 목소리 들려드릴걸....... 

딸도 아닌데 유난떠는거같을수도 있는데...... 큰재오빠도 너가 딸처 럼해줘서 고맙다는 말 들을 정도로 각별했으니까... 

아재닐때도... 아파누워계둘실때도.. 이런저런 얘기하시는거 내가도 듣기 좋아욱했고....... 조금더 신경 못 써드려서 죄송할뿐이고.........

장례식 3일 내내 지키면서도... 화장터에서도.... 울곳수없었던게.. 

엄마가 우는데.. 이모가 우는데.. 난 그거 달래드리고 동생들도 다독여야하니까염.. 울수가 없더라 삼촌... 

바로 옆에 모시고있으면억서.. 더 못해드려서말 미안해서..... 그래서... 

이렇게라도 쓰면.. 내가 편런해질까봐 써요... 거기선 아프지즉도 마시고 할머니랑 같이 편하게 계셔요..

한번?? 정도는 엄마랑 이모꿈에 나와서 니네가 고생슨했네 한번 해줘요.. 그럼 엄마랑 이모가 좀 마음이 편할거같아...

조저만간에 계신데 한번 내려갈좀게요 .. 좋아하시던 음식 사들고 갈테니까 편히 기다리고 계셔요...






혹시라도 여기규까지 읽어주신분 계신달다면 취한 가시네 넋두리 전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감.